[경북신문=김석현기자] 안동 성창여자고등학교(교장 권택성) 봉사동아리 백일몽 학생들은 지난 27일, 월영교에서 사진을 주제로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지도교사와 함께 엽서와 카메라, 그리고 포토프린터를 준비해 월영교를 찾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번 봉사활동의 취지를 이야기하며 도움을 호소했다.

  엽서는 봉사동아리 백일몽 지도교사인 심규성 교사가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핀란드 등을 여행하며 직접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사진 촬영 및 인화는 심 교사가 직접 월영교를 다니며 관광객을 찍어주고 즉석에서 인화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보민(1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사람들의 무관심이 너무 두려웠지만 무관심은 곧 적응됐고 우리는 소리를 더욱 높이며 사람들에게 도움과 관심을 호소했다"며 "몇몇 분들은 우리들에게 돈을 건네며 마음이 예쁘다며 응원해주셨고 쌀쌀한 날씨였지만, 마음만은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리를 지도하는 심 교사는 "학생들이 틀에 박힌 봉사에서 벗어나 직접 움직이고 행동하는 사회 참여형 봉사를 하길 원했다. 학생들이 조금씩 엽서와 사진을 판매해 모은 돈으로 독거노인분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연탄을 구입할 예정"이라며 "사람들의 무관심도, 배려도, 나눔도, 격려도 우리 학생들이 배워야할 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하겠다"고 앞으로의 봉사활동에 대한 의지를 내비췄다. 

  성창여고 봉사활동 동아리 백일몽은 엽서 및 사진 판매를 수 차례 진행한 뒤, 연말에 안동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연탄을 직접 나르는 봉사활동까지 마칠 예정이다.

  한편, 성창여고 봉사활동 동아리 백일몽은 2019 경상북도교육청 우수봉사동아리로 선정이 돼 지원을 받고, 요양원 봉사, 마을회관 봉사, 책만들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석현   rkd511@hanmail.net